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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다대포항, 해양레저·관광까지…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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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다대포항'이 오염퇴적물을 모두 걷어내고 쾌적한 어항으로 탈바꿈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5월 착공한 '다대포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올해 8월 말 완공해 21일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 어촌계,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대포항은 급속한 도시화·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육상 오염물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해수의 순환도 원활하지 않아 수질이 크게 악화됐다. 이에 따른 악취도 심해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해수부는 2015년 '오염원인 및 오염분포 현황' 등을 조사·분석하고,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에 착수했다. 국비 65억 원을 투입해 다대포항 인근 22만7000㎡ 면적의 해역에서 12만4000㎥ 부피의 오염퇴적물 및 침적쓰레기 485t을 수거·처리했다. 그 결과 수질이 3등급에서 2등급 수준으로 회복됐다.

해수부는 향후 5년간 정화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유입 오염원의 차단 및 관리 등 사후관리 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다대포항은 어항 기본시설과 더불어 수산물 유통·판매시설, 친수시설 및 해양관광이 가능한 마리나 시설까지 갖춘 복합형 다기능어항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예비타당성 조사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뒤 2020년 착공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최종 개발이 완료되면 인근에 위치한 다대포 해수욕장, 몰운대공원, 낙동강철새 도래지 등 우수한 주변 관광지와 어우러진 새로운 부산의 관광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묘인 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장은 "다대포항의 정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해양생태계 회복과 수질 개선은 물론, 인근 지역주민 생활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새롭게 변신한 다대포항이 해양레저와 관광까지 즐길 수 있는 다기능 어항으로 자리 잡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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