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대구서 패티가 덜 익은 버거 판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대구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패티가 덜 익은 버거가 판매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문제의 햄버거가 판매된 것은 인정했지만, 이후 무성의한 대응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맥도날드

노컷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구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A씨(29)는 1955버거를 주문해 먹는 과정에서 덜 익은 패티를 발견했다. A씨는 이 사실을 아르바이트생에게 알렸지만 아르바이트생은 '아프면 진단서 가져오라, 점장은 감기에 걸려 통화하기 힘들다' 등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맥도날드 본사에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에야 점장 등이 연락해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도날드 측은 이와 관련해 덜 익은 패티가 판매된 것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다만 이후 대응 과정은 보도내용과 본사에서 파악한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맥도날드 본사 측은 "매장에서 바로 조치를 한 것으로 안다"면서 "점주가 직접 전화해 사과했고, 필요한 내용을 물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 본사 측은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회사 차원에서도 직원 교육 등에 점검하고 있고 해당 점포 점주도 특별히 챙기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