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31.3원 마감…4.7원 ↑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고, 코스피 지수는 하락했다. 이번 회의에서 4조5000억 달러에 이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보유자산 축소가 발표될 예정이라 글로벌 시장에 경계감이 형성된 영향으로 보인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7원 오른 1131.3원에 마감했다. 이날 1.8원 오른 1128.4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상승폭을 키워가면서 하루 만에 1130원대를 회복했다.
이는 19∼20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형성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Fed가 이달 FOMC에서 자산매입 축소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와 함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언급되는 상황이다. 단, 열흘 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쏟아지면서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인민은행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가치를 0.17% 절하한 것도 환율 상승 요소로 작용했다. 원화 가치도 위안화에 연동돼 달러 강세를 유발했기 때문이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도 나흘 만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1436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전일대비 2.16포인트(0.09%) 내린 2416.05로 장을 마쳤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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