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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T, 中BOE와 LCD·OLED패널 소재 직접 납품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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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GRT가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인 BOE와 직납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GRT는 BOE의 OLED와 LCD 패널에 적용되는 광학용 필름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포괄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18일부터 1년 만기이며 추가적으로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주영남 GRT 대표는 "BOE와의 이번 계약은 두 가지 큰 의미를 갖게 되어 GRT의 향후 성장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첫째는 이번 계약이 중국 정밀 코팅시장 내 중국 본토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BOE에 직접 납품에 성공한 첫 사례라는 측면에서 GRT의 제품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회사의 신사업인 OLED 관련 사업 전개를 위한 파트너·고객층을 사전에 확보하였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주 대표는 "향후 BOE의 LCD 패널 생산량 증가에 맞춰 PO(Purchase Order)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BOE의 OLED 패널 양산 시점에 맞춰 당사는 OLED 관련 소재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시제품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 업계 자료에 의하면 BOE는 8.5세대 TFT-LCD 라인과 10.5세대 TFT-LCD 라인을 추가 투자해 각각 올 하반기와 내년 3분기 중 양산을 시작, 세계 LCD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OLED 패널 분야에서는 6세대 플렉서블 OLED 라인에 465억위안(약 8조445억원)을 투자했고 6세대 OLED 라인에 465억위안(약 8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내년 중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BOE는 삼성전자, LG와 다르게 OLED와 LCD에 모두 투자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펼치고 있어 GRT는 이번 계약을 통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RT의 IR파트너사인 밸류씨앤아이의 임규양 대표는 "GRT는 지난해 10월 상장 이후 광학용 접착필름의 신제품 상용화에 집중했고 상장 이후 첫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1.5배 대폭 증가한 2387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매출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번 BOE와의 공급 계약과 지난 4일 애플향 570억원 대규모 납품계약은 17년간 축적된 GRT의 필름업계 전문성을 바탕으로 광학용 필름의 제품 경쟁력을 입증 받은 결과"라고 전했다.


임 대표는 "일본업체 위주의 과점적 시장구도를 국산화하고자 하는 GRT의 성장전략은 이제 시작단계"라며 "중국기업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기업 가치를 평가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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