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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골수 노트팬' 85만명 불러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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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종 사전예약판매량 공개…목표치 70만·예상치 80만 넘어

갤럭시노트8 '골수 노트팬' 85만명 불러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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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의 최종 예약판매량이 예상치인 80만대를 뛰어넘었다.

삼성전자는 15일 갤럭시노트8의 예약판매량이 85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약판매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8일 동안 진행됐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7'의 예약 판매량(13일간 38만대)의 2배가 넘는 수치다. 갤럭시노트8은 사전 예약 첫날인 7일 39만5000대를 판매해 갤럭시노트7의 예약판매 기록을 하루만에 갈아치웠다.


사전 예약된 물량 중 64GB 모델 비중은 65%였고 256GB 모델 비중이 35%였다. 미드나이트 블랙, 딥씨블루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예약 가입자 우선으로 개통을 진행하고 21일부터 일반 판매에 들어간다.

KT와 SK텔레콤은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8를 기다려온 예약구매자들을 반겼다.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만난 '골수 노트팬' 김훈철(41)씨는 "'갤럭시노트1', '갤럭시노트 엣지'에 이어 갤럭시노트8를 샀다"며 "100만원이 넘지만 선택약정 할인율 인상 덕에 부담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8 64GB는 109만4500원, 256GB는 125만4000원이다.


임별(28)씨는 64시간을 기다린 끝에 KT 1호 가입자가 됐다. 임씨는 "체험존에서 만져보고 바로 구입을 결정했다"며 "듀얼카메라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8는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1200만 화소 광각ㆍ망원 카메라를 적용한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 다른 '골수 노트팬' 정석훈(38)씨는 "갤럭시노트5를 1년 사용하다 갤럭시노트7으로 교체했는데 배터리 사고로 다시 갤럭시노트5를 쓰다가 이번에 갤럭시노트8를 사게 됐다"며 "메모 기능을 유용하게 쓰는지라 S펜을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만난 SK텔레콤 1호 가입자 정현진(26)씨 역시 "갤럭시노트7을 샀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갤럭시S7엣지'로 교환했고 보상 프로그램 혜택 덕에 갤럭시노트8를 사게 됐다"며 "S펜, 삼성페이 등 일상 속 편리한 사용에 있어 갤럭시노트만큼 탁월한 제품이 없다"고 말했다. 정씨는 64GB 미드나잇 블랙 모델을 택했다.


갤럭시노트8 출시 행사에는 갤럭시S8 행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30·40대 소비자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 대부분은 골수 노트팬이었다. 이통사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 삼성전자 갤럭시S8 행사 때보다 소비자들의 평균 연령대가 높다"며 "중장년층 직장인들의 '갤럭시노트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8 '골수 노트팬' 85만명 불러모았다


삼성전자는 당초 갤럭시노트8 사전예약 목표치를 70만대로 설정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초반 성과가 좋자 지난 12일 미디어데이에서 "80만대를 예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갤럭시노트8가 목표치와 예상치를 모두 뛰어넘은 것은 역대 최다 갤럭시노트 대기수요에 선택약정 할인률 인상, 애플 '아이폰X'의 늦은 출시 효과가 어우러진 결과다. 우선 갤럭시노트8 대기수요는 노트 시리즈 중 역대 최다인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노트7의 단종은 삼성전자에 뼈아팠지만 역설적으로 갤럭시노트8에는 득이 된 모양새다. 갤럭시노트4ㆍ5 교체수요와 갤럭시노트7 교환수요,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상당수가 갤럭시노트8 구매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


출시에 맞춰 선택약정 할인율이 20%에서 25%로 인상된 것도 호재다. 이동통신 유통협회 관계자는 "할인율이 인상되면서 소비자의 단말기 가격 인상 체감치가 낮아졌다"며 "통신비 부담이 내려가면서 갤럭시노트8 가격 상승이 판매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이폰X, V30보다 앞서 나오는 것도 유리하다"며 "뚜껑은 열어봐야겠지만 갤럭시S8 때처럼 오랜만에 시장이 대규모로 움직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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