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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반차러시' 진풍경…"노트8 개통하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8초


SK텔레콤·KT 노트8 개통행사
개통현장 반차·휴가내고 찾아
예약고객 30대가 40%로 최다
'펜'에 매혹…두터운 충성고객층

직장인들 '반차러시' 진풍경…"노트8 개통하러" 15일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갤럭시노트8 개통행사에 참석한 일반 사전예약 고객들이 제품을 수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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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개통행사장은 직장인들로 붐볐다. 반차휴가(하루 중 절반)만 내고 달려온 사람도 있고, 아예 휴가일에 맞춰 현장을 찾은 사람도 있었다.

15일 SK텔레콤 T타워 4층 노트8 개통행사장에서 만난 직장인 변모씨(38)씨는 휴가를 내고 노트8 개통행사에 참석했다. 그가 택한 노트8 모델은 딥시블루 색상의 256GB 버전이다. "예전에는 아이폰3GS를 쓰다가 노트3로 넘어왔었다. 펜의 특별함에 끌렸다. 펜은, 노트시리즈가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것 이외에도 어떤 특별함을 준다"고 말했다.


유모씨(30)도 반차를 내고 노트8 개통을 하러 SK텔레콤을 찾았다. 그는 "노트5를 쓰다가 이번에 노트8 개통을 위해 반차를 냈다. 256GB 딥시블루 모델을 택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예전에는 아이폰4를 썼다. 그러다가 노트3를 계기로 갤럭시로 넘어왔다. 그러다 다시 갤럭시S6를 구매했는데, 펜이 없는 불편함이 꽤 컸다. 그래서 한 달 만에 다시 노트5로 넘어왔다. 이번에 약정기간도 다 됐고 해서 노트8을 구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날 서울 광화문 KT스퀘어도 중장년층 직장인들로 붐볐다. 애플 '아이폰'을 시작으로 삼성 '갤럭시'도 출시 전 대기행렬을 모았는데, 이번만큼 나이대가 높은 적이 없었다.


수원에서 왔다는 정씨(38)는 골수 노트 팬이다. 그는 '노트5'를 사용하다가 노트7으로 1년 만에 스마트폰을 교체했다. 하지만 사고 때문에 다시 노트5를 쓰다가 이번에 노트8를 택했다.


정씨는 "노트7이 배터리 사고가 있었지만 펜만의 장점이 있어 포기할 수 없었다. 펜에 대해서는 유일한 제품"이라며 "메모기능을 많이 쓰고, 이미지를 캡쳐한 다음 메모해서 보내기도 하는 등 유용하다"고 말했다.


또 비싸더라도 제품을 택할만한 독보적 브랜드 가치를 노트 시리즈가 형성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노트1', '노트 엣지'를 써온 직장인 김씨(41·서울 중구)는 노트7을 구입하려다가 사고로 인해 포기, 노트8 출시를 손꼽아 기다렸다고 한다.


그는 "가격이 비싸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고 노트를 계속 쓰고 싶은 마음 때문에 선택했다. 대체할 제품이 없다"라며 "선택약정 할인율이 인상돼 통신요금이 5% 내려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번 노트8의 기능적 특별함에 이끌려 제품을 구매한 고객도 많았다.


"항해 일을 하다보면 외국인과 자주 만나요. 관련서류는 물론 일상업무 용어도 기본이 영어구요. 노트8에 빅스비가 탑재됐잖아요. 카메라로 영어서류를 찍어서 노트에서 번역해서 볼 수도 있고, 펜으로 특정 단어 문장도 바로 번역할 수 있죠.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T타워 개통현장에서 만난 항해사 진(23)씨는 고무된 표정이었다. 그는 노트8이 공개되면서 사전예약을 했고 이날 개통을 하게 됐다. 노트8 제품은 미리 받아봤다. 그의 손에는 노트5와 노트8이 함께 들려있었다. 진씨는 256기가바이트(GB) 미드나잇블랙 색상 모델을 택했다.


"노트5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사용했어요. 그러면서도 '아 이런게 있으면 어떨까' 싶은 점들이 있었죠." 노트8은 그가 원하던 기능적 갈증을 완벽하게 해소했다. 진씨는 "예전에는 일을 하면서 번역앱이나 영어사전앱을 따로 설치해서 써왔죠. 근데 이번 노트8은 그럴 필요가 없어요. 바로바로 카메라로 찍어서 간편하게 업무에 활용할 수 있죠. 게다가 펜도 있구요." 진씨의 말이다.


한편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노트8 예약 고객을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는 30대 고객이 40%로 가장 많았다. 직장인 개통러시의 배경이다.


기존 노트 시리즈 이용 고객은 48%에 달했다. 노트시리즈 이용 고객은 다시 노트를 찾게 된다. 이른바 두터운 '충성고객'층이다. 또한, 256GB 메모리 버전 선택 비중은 57% 였고, 가장 선호하는 색상은 미드나잇블랙으로 49%를 차지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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