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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IT 장비업체, 또 상승랠리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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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반도체·디스플레이 설비투자 증가 전망…주성엔지니어링, 올해 55% 이상 올라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삼성, LG,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의 대규모 반도체ㆍ디스플레이 투자로 IT 장비업종에 또 다시 상승 랠리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테스 등 국내 대표적인 코스닥 IT 장비업체 3곳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올 들어 55% 이상 상승했다. 올 초 9000원대에서 지난 7월24일 장중 1만8250원으로 최근 5년내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현재 1만6000원대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최고가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커지게 하고 있다.


원익IPS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 기간 주가상승률은 15%가 넘는다. 주성엔지니어링과 마찬가지로 지난 7월24일 장중 3만62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7일 3만원대에 복귀한 후 현재 최고가에 육박하고 있다.

전일 장중 3만36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한 테스의 최근 7거래일 주가상승률은 12%에 이른다. 올 들어 23% 이상 상승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내년 국내 주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체의 합산 설비 투자비가 56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보다 0.8%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SK하이닉스가 11조3000억원, LG디스플레이가 8조8000억원으로 각각 18.1%, 30.7%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장비업체들의 하반기 및 내년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원익IPS의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2641억원, 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10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성엔지니어링과 테스의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289억원, 2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03%, 10.9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IT 장비시장에서 중장기 호황 바람이 불고 있어 내년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이 각각 20%, 4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올해의 상고하저 실적 패턴보다는 내년 대규모 장비 수주 모멘텀을 주목할 시기"라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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