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1일 자신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방안을 놓고 당내 의견이 갈리는 것과 관련 "합의가 안 되면 당헌·당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구 국회의원-대구시 예산정책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상 합의가 안 되면 전당대회를 하게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에서 정치적 합의가 되면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을) 결심을 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며 "합의를 하는 건 여러분이 같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른정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가 궐위된 경우 그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0일 이내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와 관련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정기국회가 개원한 상황에서 한 달 안에 (전대를 치르기) 어렵다고 동감하고, 추후 전당대회 날짜나 절차에 대해선 당원과 의원의 의견을 모아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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