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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루블레프 돌풍 간단히 제압 '4년만에 US오픈 4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31·스페인)이 안드레이 루블레프(20·러시아)의 10대 돌풍을 잠재우고 US오픈 4강에 올랐다.


나달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센터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 경기에서 루블레프를 3-0(6-1, 6-2, 6-2)로 간단히 제압했다.

세계랭킹 53위 루블레프는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 그는 2001년 앤디 로딕(35·미국) 이후 최연소로 US오픈 8강에 올랐다.


이전까지 루블레프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기록한 2회전 진출이었다. US오픈에서는 2015년 처음 본선 무대를 밟아 1회전에서 탈락했고 지난해에는 예선에서 탈락해 본선 무대 조차 밟지 못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2회전에서 세계랭킹 9위이자 7번 시드를 받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6·불가리아)를 3-0(7-5, 7-6, 6-3)으로 제압하고 16강에서는 세계랭킹 14위이자 이번 대회 9번 시드를 받은 다비드 고핀(27·벨기에)을 3-0(7-5, 7-6, 6-3)으로 제압하며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나달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루블레프를 제압했다. 경기 시간은 1시간36분에 불과했다. 나달이 이번 대회에서 치른 다섯 경기 중 가장 짧았다.



나달은 "루블레프가 처음으로 8강에 올라 평소보다 실수가 많았다"고 했다. 실책 개수에서 나달은 스무 개, 루블레프는 마흔세 개를 기록했다. 나달은 "두 경기 연속 무실 세트로 이긴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다시 US오픈 4강에 올라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나달은 16강 경기에서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29·우크라이나)를 1시간41분 만에 세트스코어 3-0(6-2, 6-4, 6-1)를 제압한데 이어 루블레프도 가볍게 제압, 갈수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나달은 2013년 이후 4년 만에 US오픈 4강에 올랐다. 그는 US오픈 4강에 다섯 번 올라 세 차례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2010년과 2013년 두 번 우승했다.


나달은 로저 페더러(36·스위스)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9·아르헨티나) 경기의 승자와 준결승 경기를 한다.


페더러가 이길 경우 나달과 페더러의 사상 첫 US오픈 경기가 성사된다. 둘은 지금까지 서른일곱 차례 격돌했지만 US오픈에서는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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