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내년까지 경인아라뱃길 일대에 6만평 규모의 '라벤더 테마공원'이 들어선다.
인천시는 6일 인천 계양구,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아라뱃길 주변 두리생태공원(계양구 귤현동 38) 저류지에 라벤더 테마공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수자원공사가 그동안 방치됐던 저류지 활용방안을 제안하고 인천시가 이를 수용해 계양구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3개 기관은 현 두리생태공원의 저류기능을 유지하면서 문화관광레저산업을 접목한 라벤더 테마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올해 4월 시범 재배단지 4000㎡에 심은 라벤더가 6월에 보라꽃을 개화했다. 또 수확한 꽃으로 오일과 비누, 모기 퇴치제, 미스트 등 다양한 시제품을 생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두리생태공원이 유럽 지중해연안이 원산지인 라벤더 식생에 적합한 지역임을 확인했다.
시는 당초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추진하려던 사업을 앞당겨 내년에 부지조성을 완료하고 라벤더를 식재하기로 했다.
2019년에는 드림파크(수도권매립지) 코스모스, 국화 축제와 연계한 라벤더 테마공원 꽃 축제를 개최하고 라벤더 체험 등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해 공원관리 및 육묘장을 운영하고, 라벤더를 활용한 화장품 제조 등 2차 산업으로 특화상품을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라벤더는 유럽 지중해연안이 원산지인 여러해살이 소관목 허브로 보통 6~8월 꽃이 핀다. 초화와 향기를 이용해 오일, 향수, 방향제 등 다양한 상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 도미타 라벤터 농장을 비롯해 국내에선 강원도 고성군 하늬라벤더팜, 전남 광양 사라실 라벤더 재배단지가 유명하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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