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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은 4일 정부에 "핵 대피훈련 당장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NSC 모두발언을 들으며 깜짝 놀랐다. 사실상 '신 베를린 선언', '8.15 경축사'로 이어지는 인식구조에 큰 차이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고방식의 맹점은 북핵을 우리의 위협으로 느끼지 못한다는 데 있다. 완전한 '인지부조화'다"라며 "6차 핵실험에도 '레드라인은 넘지 않았다'는 타령을 하고 있다. 과연 문재인 정부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맡겨놓을 수 있을지 심각한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에게 요구한다. 당장 국민들에게 핵 대피훈련을 실시해주기 바란다"라며 "유사시 대통령은 지하벙커에 들어가 안전할지 모르지만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대책도 매뉴얼도 없다. 그냥 서서 죽으란 말인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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