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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17개 전 동주민센터 '공구도서관' 설치

망치, 사다리부터 에어콤프레셔, 타카 등 전문공구까지 갖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DIY(Do It Yourself,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들어 쓰는 것)’가 유행하고 1인 가구가 늘면서 집 안 부서지고 뜯어진 곳을 스스로 고쳐보려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러나 비싸고 구하기 힘든 공구들을 갖추는 것이 큰 난관이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주민 생활에 편의를 제공, 동주민센터를 공유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지역내 17개 전 동주민센터에서 '공구도서관'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청운효자동 ▲사직동 ▲교남동 ▲창신제1동 ▲창신제3동 총 5개의 동에서만 주민에게 공구 대여를 해왔다. 구는 대여 수요가 많고 이용 후 주민 반응도 좋다는 판단 아래 이제 모든 동주민센터에서 '공구도서관' 문을 열게 된 것이다.


특히 공구도서관은 구민의 욕구를 직접 반영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만들어져 더욱 의미가 크다.

'공구도서관'은 종로구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동주민센터에 들러 신청서 작성 후 공구를 빌릴 수 있다.


요금은 모두 무료다.

종로구 17개 전 동주민센터 '공구도서관' 설치 창신3동 공구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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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 ▲줄자 ▲전동드릴 ▲전동 드라이버 ▲5단 사다리 같은 기본공구부터 ▲에어 콤프레셔 ▲타카(못핀을 발사해 가구를 조립하는 기구) ▲바이스 그립 등의 전문공구까지 30여종 용품들을 갖춰놓고 있으니 동주민센터 방문 전에 원하는 장비가 구비돼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종로구는 '공구도서관'과 함께 공유 사업 일환으로 동주민센터 내 유휴공간도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개방 공간은 모든 동주민센터 및 자치회관을 포함한 총 40곳이다. ▲빔 프로젝터 ▲회의용 탁자 ▲책상 ▲의자 등 각종 부대 설비들도 갖춰져 있어 모임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상당히 편리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민 및 서울시에 소재한 단체, 직장, 학교 등에 다니는 시민이라면 모두 이용할 수 있으나 사용료가 부가된다. 사용료는 시설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비용으로 이용시간, 공간면적 등에 따라 달라진다.


유휴공간 대여를 원하는 주민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을 통해 공간정보를 조회하고 직접 예약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웃’이라는 공동체 문화가 약해지면서 물건을 빌려쓰고 나눠쓰던 공유 문화 역시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면서 “이번 '공구도서관' 확대 운영과 유휴공간 대여로 동주민센터가 공유 허브로 작용해 주민들이 소비도 줄이고 자원도 아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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