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실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런 가운데 그를 향한 평가가 눈길을 끈다.
홍명보 전 국가대표 감독은 과거 한 사석에서 김영권에 대해 “기량은 최고다. 그런데 가끔 정신을 좀 놓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김영권은 늘 주시해야 한다. 뭔가 풀어질 것 같으면 팽팽하게 한 번씩 당겨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뿐만 아니라 대부분 축구 전문가들의 평이 비슷하다.
김영권은 184cm, 74kg의 탄탄한 체격으로 전주대 2학년 시절 풋살 국가대표에 뽑혀 아시아챔피언십에 출전했다.
김영권은 연령별 대표를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2015년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의 주역이다. 특히 그는 2015년 12월 대한축구협회가 수상하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영권은 ‘자동문’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따금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기 때문. 2015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참패한 뒤 그는 비난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한편 김영권은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 이란과 경기 후 “관중들의 함성이 크다 보니 선수들끼리 소통하기가 힘들었다”며 “소리를 질러도 들리지 않았다. 선수들끼리 소통을 하지 못해 답답했다”고 말해 뭇매를 맞고 있다.
미디어이슈팀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