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입직원 57명 공채…블라인드 채용 전과정 확대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금융감독원이 신입직원 채용 전 과정에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확대 실시한다.

금감원은 1일 경영학ㆍ법학ㆍ경제학ㆍITㆍ통계학ㆍ금융공학ㆍ소비자학 등 7개 분야에서 5급 신입직원 57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명 늘어난 인원으로 올해 상반기에 채용한 경력ㆍ전문직원 38명과 6급 직원(고졸) 5명을 포함하면 올해 채용규모는 모두 100명으로 전년 대비 47% 늘어나게 된다.

특히 지난해 면접전형에서만 적용했던 블라인드 방식을 입사지원부터 최종면접까지 전과정으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 면접위원에게 응시자 인적정보 제공은 금지되며, 응시자 인적사항 관련 질문도 금지된다.

입사지원서상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학력, 가족사항, 주소 등의 항목과 직무능력과 연관성이 부족한 학점은 삭제된다. 다만 지방 인재 채용을 위해 지방대 출신인지는 기재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금감원은 또 서류전형을 폐지하고 객관식 형태의 필기시험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기존 서류전형→필기전형→면접전형(1차ㆍ2차)은 필기전형(1차, 객관식)→필기전형(2차, 주관식)→면접전형(1차ㆍ2차)으로 개편된다.

직무능력 중심의 평가를 위해 자기소개서에 직무 관련 교육, 자격, 경험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게 할 예정이다. 최종면접 시에는 평가의 전문성ㆍ공정성ㆍ투명성 강화를 위해 면접위원의 2분의 1을 외부위원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지원서 접수는 9월 8∼13일 실시하며, 9월 23일 1차 필기시험, 10월 21일 2차 필기시험, 11월 중 면접을 진행한다.

금감원은 오는 6일 서울 금융감독원 강당에서 채용설명회를 한다. 세부일정과 채용설명회 등 자세한 내용은 금감원 채용 홈페이지(http://emp.fs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