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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기사 고충 1위 '화장실'…'위치 안내'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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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국스마트카드, 카드결제기에 위치 및 운영시간 등 정보 제공 기능 추가

서울 택시기사 고충 1위 '화장실'…'위치 안내' 서비스 개시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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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서울 택시 기사들의 운행 중 고충 1위가 '화장실 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가 운행 도중 주변에 이용 가능한 화장실을 실시간으로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서울시는 한국스마트카드와 협력해 택시 카드결제기에 서울 내 5015개 화장실의 위치와 운영시간 정보 제공 기능을 추가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통해 택시기사는 현재 위치 주변의 화장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 23일부터 법인택시 1개사에서 시험가동 중이고, 다음 달 중순부터 서울 내 전체 택시에 단계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이는 택시기사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택시기사 3109명을 대상으로 화장실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택시 운행 중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경험한 적이 많다'고 응답한 비율이 79%로 매우 높았다.


이 중에서 35%는 '인근 화장실 찾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화장실을 찾을 때 '화장실 안내 애플리케이션'(3.3%)이나 '인터넷 검색'(0.5%)을 이용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택시기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화장실은 '주유소'(89%)가 뽑혔다. 그러나 LPG를 사용하는 택시의 특성상 기름을 넣지 않으면서 화장실만 이용하기에 눈치가 보인다고 답한 경우가 78%나 됐다.


택시기사라는 이유 때문에 화장실 이용자체를 거절당한 적도 62%였다. 이에 서울 내 400여개 주유소에는 화장실 용품을 지원한다. 주유소 화장실이 공중화장실로서 제 역할을 잘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용품 지원은 택시승차대를 위탁관리하는 제이씨데코 코리아의 공공기여금으로 한국주유소협회에서 진행한다.


양완수 시 택시물류과장은 "택시를 한 달에 한 번 직접 운전하면서 택시기사들이 화장실 이용에 얼마나 어려움이 있는지 몸소 체험했다"며 "이번 정책을 통해 택시기사의 화장실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민관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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