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
가족 교류공간, 개성 표현 솔루션 제공
이커머스 준비 마치면 온라인 쇼핑몰 진출
국내 두번째 매장 10월19일 고양점 오픈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의 아들은 한국에서 태어났다. 2014년 이케아 광명점 개장을 준비할 당시 태어난 아기가 벌써 세살이다. 그는 아이가 태어났을 때 육아휴직을 30일간 떠났다고 했다. 이케아는 남녀 구분 없이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여성이 180일, 남성은 30일이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해 남녀고용평등대상에서 대통령표창도 받았다.
29일 이케아코리아가 개최한 '거실을 내 멋대로' 기자간담회에서 슈미트갈 대표는 사업 설명에 앞서 자신의 아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아이를 중심으로 한 가정이 행복하고 또 균형을 이뤄야 기업도, 공동체도 행복해질 수 있다"며 "이케아는 매장마다 탁아소를 운영하는 등 한국사회에서 좋은 이웃,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주제이기도 한 '거실' 개념과 관련해 슈미트갈 사장은 "거실은 가족과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교류하는 공간"이라며 "많은 한국인들이 거실을 중요한 공간으로 인식했지만 개성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활용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지난 22일 이케아코리아가 리서치 전문 업체인 '칸타 TNS 코리아'를 통해 서울ㆍ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20~55세 한국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75%가 집에서 가장 선호하는 공간으로 거실을 꼽았다. 이케아 코리아는 이번 '거실을 내 멋대로' 캠페인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이 '거실에서 각자를 자유롭게 표현하며 일상을 즐기는 공간'으로 꾸밀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홈퍼니싱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이케아코리아는 1년 내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하는 게 목표도 밝혔다. 슈미트갈 대표는 "'이커머스'(E-commerce)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며 "인터넷 네트워크 등 기술적인 문제, 배송 계약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케아는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연계하는 채널을 꿈꾸고 있다. 슈미트칼 대표는 "매장에서 구경하고, 구매는 이커머스로 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온라인 수요가 반영되도록 매장을 구성하고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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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는 지난 회계연도에 경기도 광명 1호점에서 3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6%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동안 방문객은 649만명(중복포함)을 기록했고, 이케아 패밀리 멤버십 가입자는 120만명으로 증가했다.
슈미트갈 대표는 "이케아코리아 2호 매장인 고양점 오픈은 오는 10월 19일로 확정했다"며 "2020년까지 총 6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케아코리아 고양점은 덕양구 원흥지구에 연면적 16만4000㎡,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이케아 고양점에는 550명이 고용될 예정이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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