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가스레인지 무상 교체·점검, 한부모 가정 교복지원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29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주)예스코 및 예스코 노동조합과 함께 ‘저소득층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민간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구민 복지를 한 단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기업의 사회공헌(CSR) 활동을 이끌어낸 측면도 있다.
이날 협약식은 오후 2시부터 약 30분 간 진행,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김유태 용산복지재단 사무국장, 정창시 예스코 대표, 최광원 예스코 노조위원장 등 20여명이 자리했다.
개회식과 용산구청장 및 예스코 대표 인사말, 협약내용 소개 후 협약이 체결, 협약서를 상호 교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행사가 모두 끝이 났다.
협약서는 ▲노후 가스레인지 무상 교체·점검 ▲한부모 가정 교복지원 ▲어르신 영정사진 지원 ▲재개발지역 공가 가스안전 점검·순찰 등 예스코가 맡아 진행할 각종 지원 사업을 명시하고 있다. 사업비는 2000만원 상당이다.
구는 지원 대상을 선정, 예스코에 추천하는 등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협약 기간은 1년으로 필요시 조정도 가능하다.
예스코는 이번 협약식을 기념해 용산구 후암동 소재 장애인 복지시설 ‘가브리엘의 집’에 빨래 건조기를 무료로 설치해 주기도 했다.
구와 예스코(용산고객센터), 서울도시가스(강북1고객센터)는 지난해 1월 ‘복지사각지대 위기가정 발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위기가정 접근이 용이한 도시가스 검침원을 사회복지 요원으로 활용한 것.
검침원이 업무 수행 중 위기사례로 의심되는 가정을 발견하면 해당 동 주민센터에 이를 신고하고 관에서 현장 조사 후 공적 서비스를 연계, 관리하게 된다.
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 이들 검침원이 나서 사각지대를 발굴한 건수는 총 28건에 이른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예스코가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이어 이번에는 보다 구체적인 지원 사업을 들고 나왔다”며 “촘촘하게 네트워크를 구축, 구민의 복지 체감도를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고 전했다.
용산구 복지정책과(☎2199-7046)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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