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터뷰]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주민과 함께 ‘신길중(가칭)’ 설립 이끌어 내”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지난 23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 신길중학교(가칭) ‘조건부 추진’ 결정... 신길동 지역 교육불평등 현상 해소 및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신길동 거주 2만세대에 중학교는 달랑 하나있습니다. 한참 학업에 열중해야 할 학생들이 매일 아침 지옥같은 교통체증을 뚫고 40분을 걸어서 통학하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 불평등은 반드시 해소돼야 합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사진)은 28일 “오랜 주민들 숙원인 신길재정비촉진지구 내에 있는 ‘신길중학교’(가칭) 건립이 조건부로 통과됐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신길동 지역은 2000년 장훈중학교가 폐교된 이후 17년 동안 학교 신설이 없이 초등학교는 6개교가 있으나 중학교는 고작 1개교 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300여명 학생들이 십여년 동안 아침 저녁 마다 약 1시간을 걸어야하는 원거리 통학을 감수하고 있었다.

학생이 있는 곳에는 학교가 없고, 학교가 있는 곳에 학생이 가야하는 교육 불평등으로 많은 학생들이 불법 사설차를 이용하거나 위험한 통학로를 통해 공부하러 가야 했다.


아울러 신길재정비촉진지구 개발에 따른 젊은 층 인구유입이 가속화 되면서 학령인구 폭발적 증가 (1만508세대, 학생 731명 증가)되면서 중학교 설립의 필요성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연히 주민과 학부모 목소리도 높아졌다.

[인터뷰]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주민과 함께  ‘신길중(가칭)’ 설립 이끌어 내”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AD


이에 조길형 영등포구청장과 신길동 학부모들, 지역 관계자는 발벗고 나섰다. 그러나 중학교 설립을 위한 길은 멀고 험했다.


학교 설립을 위해선 지자체 교육청 및 교육부의 재정투자심사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학생수 감소와 소규모 학교 증가 추세를 고려한 학교 신설억제 방침에 올 2월 서울시 교육청 자체 재정투자심사에 ‘재검토’를 받는 등 난항을 겪었다.


조 구청장은 “영등포구와 많은 주민들과 한 마음 한 뜻으로 그 벽을 뚫고 나갔다”며 “학부모들은 서울시 교육청과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중학교 설립 필요성을 호소, 학생 통학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고 그간 주민들과 함께 한 수고를 소개했다.


특히 영등포구는 주민들 뜻에 도움을 주기 위해 소통과 공유를 통해 손을 잡았다. 학부모님들과 면담을 통해 학교 설립 당위성에 그 힘을 더하고 서울시 교육감 면담 등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서울시 교육청과 각종 자료 공유를 통한 협치행정으로 투자심사 통과를 위해 앞장 섰다.


그 결과 지난 23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당당하게 ‘조건부 추진’이라는 값진 결실을 얻게 됐다.


이는 학교총량제와 인구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 목소리를 외쳤던 주민과 많은 학부모, 영등포구 등 모두의 노력이 빚어낸 성과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처음 신길동 학부모님들을 만났을 때 “이렇게 쉽게 만날 수 있는 구청장님이 있어서 너무 고맙다”라고 말하던 한 어머님의 말씀을 잊을 수 없다면서 “신길중학교 설립은 주민과 영등포구, 교육청 등 모두가 소통을 포기하지 않고 함께 나갔던 노력의 결과다. 이를 통해 많은 학생들은 고되고 위험했던 통학로에서 벗어나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