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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선발 탈락 '폭탄 돌리기', 또 RYU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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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최근 6경기서 평균자책 1.54 맹활약…마에다·힐도 후반기 들어 호투
4선발 들려면 매 경기 살얼음판, 31일 애리조나 원정 선발 등판

PS 선발 탈락 '폭탄 돌리기', 또 RYU턴? 류현진 [사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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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은 경기에서 가을야구 선발 등판 여부가 가려진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30)이다. 미국프로야구에서 뛰는 우리 선수 가운데 사실상 유일하게 포스트시즌을 준비한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시즌 스무 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29일 현재 91승3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다. 2위 애리조나와 승차는 열아홉 경기. 정규시즌은 서른세 경기 남았다. 지구 우승 팀 자격으로 5년 연속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에게는 2014년 이후 3년 만에 펼쳐질 가을야구 무대다.


올 시즌 성적은 5승6패. 팀 내 주축 선발 투수 가운데 다승 공동 6위지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7월12일) 이후 오름세가 확연하다. 여섯 경기 평균자책점(1.54)이 스티븐 스트래즈버그(29·워싱턴 내셔널스·1.29), 지오 곤잘레스(32·워싱턴 내셔널스·1.46)에 이어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 가운데 세 번째로 낮다.

제한된 포스트시즌 선발 자리를 꿰차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닷컴'은 "류현진이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지만, (포스트시즌에서의) 임무가 불분명하다. 다저스의 선발 후보군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캘리포니아 주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29)와 알렉스 우드(26)가 1~2 선발로 입지를 굳혔다.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영입한 다르빗슈 유(31)도 중책을 맡을 후보. 대개 팀당 네 명을 기용하는 가을야구 선발진에서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29), 리치 힐(37), 브랜던 매카시(34) 등이 경쟁하는 형국이다. 마에다와 힐은 후반기에 각각 5승1패와 4승1패를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45)은 "류현진은 큰 경기에 강한 투수"라고 했다. 그는 "포스트시즌에 대한 구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좋은 선수가 많아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은 2013년 포스트시즌 두 경기에 선발로 나가 1승 평균자책점 3.60을 남겼다. 2014년에는 한 경기에 등판해 6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했다. 최근 경기력은 전성기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컷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하면서 상대 타자들을 제압한다. 전반기에 홈런 열다섯 개를 내줬으나 후반기에는 한 개만 허용했다. 피장타율도 0.512에서 0.270으로 낮췄다. 그는 "선수의 임무는 코칭스태프가 판단할 몫"이라면서 "팀 승리를 위해 맡은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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