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성수 금천구청장 25일 금동초등학교 5학년 6반 방문 소방서 건립 진행상황 설명... - 소방서 건립의 필요성을 적은 학생들의 편지를 읽고 직접 설명하기 위해 학교 방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지난 25일 오전 10시30분 금동초등학교 5학년 6반을 방문해 소방서 건립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왜 초등학생들에게 소방서 건립을 설명할까?
이유는 한 통의 편지가 차성수 구청장 앞으로 도착했기 때문이다.
5학년6반 학생들이 소방교육을 다녀온 후 금천구에 소방서가 없는다는 것을 알았고 소방서가 필요한 세 가지 이유를 편지에 적어 보낸 것이다.
첫째로 ‘불이 날 경우 구로소방서에서 출동하면 거리가 멀어 피해가 더 커집니다’, 둘째로 ‘금천구에는 관악산, 삼성산 등 산이 많아 산불 위험이 있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안전교육을 멀리가지 않고 소방서에서 배울 수 있다’고 쓰여 있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편지에 ‘저희 의견이 구청장님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적혀있지만 학생들이 너무 기특해 직접 학생들을 찾아 소방서 진행상황을 설명하기로 결정했다.
학생들은 생각하지도 못한 차성수 구청장의 방문 소식에 너무 좋아했다. 차 구청장이 교실에 들어 올 때는 힘찬 박수로 환영했다.
우선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학생들의 편지을 읽은 소감을 이야기 해 줬다.
“또박또박 쓴 글씨와 소방서가 필요한 이유를 조리있게 써 내려간 편지를 읽으면서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또 “소방서가 있어야 하는 이유를 편지에 설득력 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며 “한 달에 한 번 발행하는 구 소식지에 편지를 싣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차성수 구청장은 소방서가 있어야 하는 이유, 현재 진행상황, 소방서를 언제부터 운영하는 지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학생들의 궁금한 사항을 이야기 하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월급은 얼마나 받으세요”, “어디에 사세요”, “운동은 좋아하세요”등 질문을 했다.
이예인 학생은 “구청장 7년 동안 힘들었던 때와 좋았을 때 중 무엇이 많았어요?”라고 심도있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에 차성수 구청장은 학생들 모든 질문에 재미있으면서도 진지하게 답을 해줬다.
마지막으로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학생이 될 수 있도록 세 가지를 당부했다. “첫째 열심히 즐길 수 있는 운동을 배우세요, 둘째 피아노, 하모니카 등 악기 하난 다룰 줄 알아야 해요, 셋째 마음을 키우기 위해 독서를 많이 하세요”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방문에 고마움의 표현으로 ‘네 잎 클러버’동요를 합창했다. 그렇게 한 시간 가량의 금동초등학교 5학년 6반 방문은 마무리 됐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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