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지난주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공개 일정 없이 휴일을 보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오늘 대통령 공개 일정이 없다”고 공지했다.
대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현안 점검회의를 오후에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밤 한 시간 동안 KBS 등 지상파 3사가 모두 생중계한 취임 100일 국민보고대회 참석을 시작으로 토요일인 2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초청 청와대 오찬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시작에 맞춰 21일 을지국무회의와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잇달아 주재했다.
UFG 연습 사흘째인 23일 서울 근처에 있는 '전시지휘소'를 전격 방문해 북 도발에 대한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22일부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를 시작으로 각 부처 별로 취임 후 첫 업무보고를 받고 본격적으로 개혁 정책의 드라이브를 걸었다.
23일 외교부·통일부, 25일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까지 '1차 업무보고'를 마무리했다.
과거와 달리 부처별 핵심 정책에 대한 토의 방식으로 진행돼 예정시간을 훌쩍 넘기고 2시간 이상 이어졌지만 문 대통령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문 대통령은 다음주 부처별 업무보고 '2라운드'를 이어간다.
28일 국방부·국가보훈처 및 행정안전부·법무부·국민권익위원회 업무보고가 2라운드 첫 일정이다.
이어 29일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토교통부, 30일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31일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순으로 업무보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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