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청와대는 26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주재로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 NSC 상임위에서는 북한의 발사 상황을 점검하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상임위는 또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2부 훈련을 더욱 철저히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NSC 상임위원회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전체회의와 달리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발사 직후 NSC상임위 소집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함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49분 북한이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이 지난 21일부터 31일까지 UFG 연습을 실시하자 이에 대한 무력시위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군 당국은 이날 발사체의 비행거리가 약 250여㎞로 파악하고 있지만 정확한 종류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군 당국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포착한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번에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지난달 28일 ICBM(대륙간탄도탄)급인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를 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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