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2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회동을 갖고 당·청간 소통을 강화했다.
세종시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1박2일 동안 워크숍을 가진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청와대로 이동해 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을 향해 '3실'과 '3소'를 언급했다. 추 대표는 "절실,성실,진실로 대통령이 되셨다. 이제는 3소 대통령이다"라며 "국민과 소통하고, 역사와 소통하고, 미래와 소통하는 3소 대통령이 됐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추 대표는 현장에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지금 이시각 청와대에서 곰탕 한 그릇을 한 후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 분위기가 묵직하다"며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문 대통령도 경청 중이다"라고 인증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정·청이 일치단결하고 서로 믿고 의지를 하나로 모은다면 국회 사정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다"며 "정권교체 이후 첫 번째 국정감사와 예산을 다루는 정기국회를 힘있게 추진하겠다"면서 당·정·청 소통을 강조했다.
또 우 원내대표는 '무감어수 감어인'(無鑑於水 鑑於人·물에 자신을 비추지 말고 사람에 비추라는 뜻)을 언급하며 "우리가 만들어내는 개혁·입법·예산이 그저 형식적인 게 아니라 사람에게 다가가고 사람의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그래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예산과 입법이 되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해찬 전 총리, 안규백·문희상·이석현·박영선·전현희·박병석 의원 등이 문 대통령을 향해 덕담과 당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에게 정기국회 대응전략과 국정과제 후속대책 등을 보고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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