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전시대비 활주로 긴급복구 훈련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활주로 긴급복구 종합훈련을 21일 인천공항 내 격리주기장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스커드미사일 피폭으로 활주로에 폭파구가 생긴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고, 소방대가 화재를 진압하고 특수요원이 폭발물을 처리했다.

이후 비상시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폭파구복구팀이 B.D.R 키트라는 특수자재를 이용해 활주로를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하는 훈련이 이어졌다.

B.D.R 키트는 1㎡당 26.7톤을 버텨낼 수 있는 조립식 고강도 특수합금철판으로, 활주로가 폭격을 당했을 경우 간단한 조립만으로 최대 388㎡(16.4m×23.6m)의 폭파구를 4시간 이내에 신속히 복구할 수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활주로 긴급복구 종합훈련을 통해 긴급 상황에 대한 인천공항의 초동조치와 단시간 내 정상적인 공항 운영 확보 능력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