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군, 을지연습 시행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행정안전부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을지연습·UFG)'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을지연습이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 업무 수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연 1회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비상대비 훈련이다.
1968년 1월21일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7월부터 태극연습이란 명칭으로 처음 실시됐고 1969년부터 을지연습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2008년부터는 정부의 을지연습과 군의 프리덤가디언연습을 통합해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UFG)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 훈련에는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 업체 등 4000여 개 기관에서 48만여 명이 참여한다. 공무원의 전시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불시 비상소집 훈련과 전시직제편성 훈련을 과 단위로 실시한다. 정부-군사연습 간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정부종합상황실과 국방부 상황실의 협조 회의를 진행하고, 변화하는 상황에 맞게 대응이 가능하도록 컴퓨터에 기반을 둔 군사연습 모델을 활용한 도상 연습을 17개 시도에서 시범 실시한다.
또 최근 테러 양상에 따라 사이버 테러와 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대응 훈련을 강화하고, 국가중요시설 테러를 대비한 민?관?군?경 통합훈련이 진행된다.
주민 참여 훈련으로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접적(接敵) 지역의 주민 이동 훈련, 포격 대피 훈련, 전국 단위 민방공 훈련, 각종 생활 안전사고 대비 훈련 등이 시행된다.
장은영 행안부 비상대비훈련과장은 "미사일 발사, 사이버 테러 등 우리를 위협하는 포괄적 안보의 위협으로부터 국가위기관리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기관별 전시대비계획과 각종 매뉴얼을 보완할 것"라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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