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G 시작…어느 때보다 긴장 고조된 상황"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포커스가디언(UFG)이 시작된 가운데 미국 군의 최고 지도자들과 의회 대표단의 방한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억제할 뿐 아니라 동북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에드워드 마키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매사추세츠) 등 5명의 미 의회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지금 한반도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부터 UFG 한미합동훈련을 시작하게 돼 어느 때보다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의 접견에는 마키 의원을 비롯해 제프 머클리(민주·오레곤)·크리스토퍼 밴 홀런 상원의원(민주·매릴랜드), 캐롤라인 맬로니(민주·뉴욕)·앤 와그너(공화·미주리) 하원의원, 마크 내퍼 주한 미 대사 대리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마키 의원에게 지난 6월 방미 당시 간담회를 언급하며 반가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의원님들께서는 지금까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조치에 대해 반대하는데 참여해주시기도 하고 북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제재하는 금융법안 입법을 위해 노력해주시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해 주셨다"며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의 긴장 완화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주셨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미 군의 최고 지도자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상·하원 대표단 의원님들이 한국을 찾아주신 것은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못하도록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서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방문을 통해서 동북아 지역 역내의 긴장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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