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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까지 '비 소식'…선선한 가을날씨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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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에 정체된 저기압이 강약을 반복하며 우리나라에 영향 미쳐

목요일까지 '비 소식'…선선한 가을날씨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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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기상청은 일주일 넘게 오고 있는 이번 비가 목요일인 2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21일 예보했다.

이번 비는 지난 13일부터 서해안에 정체돼 있는 저기압 때문에 지속되는 중이다. 이 저기압은 강약을 반복하면서 저기압과 기압골의 형태로 우리나라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부터 22일까지 서울, 경기도, 강원 영서, 전남, 경남 30~80㎜, 충청도, 전북, 경북 내륙 20~60㎜,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5~30㎜ 등이다. 이날 일부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8월 중순에 저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들어온 건 이례적인 일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실제로 이맘때면 매년 북태평양고기압이 가장 발달해 팽창해 있어야 하지만 올해의 경우 북태평양고기압이 일본 아래쪽에 오그라져 있는 상태"라며 "평년이라면 가장 뜨겁고 날이 맑아야 할 기간에 올해는 구름이 잔뜩 낀 채로 비가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체된 기압계는 서서히 풀려 22일부터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그동안 기세가 눌렸던 북태평양고기압이 올라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하고 있다. 22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은 아침까지 비가 내린 후 차차 개겠으나,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오후부터 일부 내륙에 소나기가 내릴 수도 있다. 또 전남과 경남, 제주도는 필리핀 동쪽 바다에서 서진하는 제13호 태풍 '하토(HATO)'로 인해 수증기가 들어오면서 비가 오겠다.


23일에는 또 다른 기압골이 서쪽에서 흘러들어오면서 24일까지 비를 뿌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과 충북과 강원 영서에는 비가 올 확률이 높다.


한편 일주일 넘게 내린 비로 인해 기온은 평년보다 떨어졌다. 특히 서울 지역의 일 최고기온은 보통 8월18일부터 30도 아래로 내려가지만 올해는 저기압이 서해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13일부터 28.4도를 기록하며 30도선을 지키지 못했다. 지난 18일 하루 30.6도로 반짝 더위를 보였지만 그 외에는 20일까지 24~28도를 나타내며 평년보다 선선한 기온을 나타내고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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