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달의 그림자가 99년 만에 미국 대륙을 관통한다.
달이 태양 전체를 가리는 개기일식 현상은 현지시간 21일 오전 10시 15분(한국시간 22일 새벽 2시 15분)부터 미국 서부 오리건 주를 시작으로 시속 2,735km의 속도로 대륙을 횡단하며 오전 11시 48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까지 총 12개 주를 지나갈 예정이다.
이렇게 미국 대륙 전체를 가로지르는 개기일식이 관측되는 것은 1918년 6월8일 이후 99년만이다.
다음 개기일식은 2019년 7월2일 태평양과 남미에서 관측할 수 있다. 한반도에서는 2035년 9월2일 북한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개기일식이 있을 것이라 예측된다.
일식은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위치해 달의 그림자가 지구 지표면에 드리워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를 지구에서 보면 달이 태양 앞을 가리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때 달이 태양 전체를 다 가리면 이를 개기일식이라 부른다. 일부분을 가릴 경우 부분일식, 마치 반지와 같이 태양의 테두리만 남을 경우에는 금환일식이라 한다.
이날 개기일식은 여러 매체들을 통해서도 접해볼 수 있다. CNN은 '세기의 일식'이란 명칭으로 2시간짜리 스트리밍 방송을 계획했고, NASA도 스페이스닷컴 등을 통해 개기일식 순간을 웹 캐스팅(웹을 이용해 정보를 방송하는 것)을 할 예정이다.
아시아경제 티잼 김하균 기자 lam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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