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2018년 김천에 HMR 공장 건설…육가공 제품 확대
평택공장과 김천공장 '투트랙 전략'으로 HMR 공략 본격화
파스퇴르 유아식 유통·배달 시장도 진출…2018년 매출 2조 목표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2018년~2019년 김천공장에 대규모 식품제조 생산시설 투자를 추진중이다. 투자비용은 500억원에서 700억원 가량 집행할 계획이다. 현재 김천공장에서는 햄 등 육가공 제품을 생산중이다. 추가로 들어설 공장에서는 HMR 제품과 현재 생산능력이 부족한 육가공 제품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롯데푸드는 김천공장과 함께 올해 1월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 HMR 전용공장인 평택공장 등을 내세운 '투트랙 전략'으로 HMR 시장에서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평택공장은 HMR 전용 공장으로 연면적 약 6500평 규모에 최신 면 생산 설비 및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샐러드 등의 간편식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다. 국내 최고 기술을 갖춘 면 생산 설비에서는 조리면, 냉장면, 상온면 등 다양한 면제품을 생산하며 냉장 상태로 식품을 배송할 수 있는 저온 센터도 설치 운영된다. 이번 평택공장 가동으로 롯데푸드의 간편식 생산 능력은 기존 대비 약 50%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평택공장은 향후 제품 운영 계획에 따라 추가 생산 라인을 설치할 공간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롯데푸드는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평탱공장 추가 증설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이사는 HMR 사업이 식품업계 미래를 이끌어갈 성장동력의 하나로 판단하고 있다. 최신 설비를 갖춘 평택공장을 앞세워 김천 등에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연구 개발을 통해 성장하는 HMR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롯데푸드는 평탱공장을 생산기지화해서 파스퇴르 유아식 유통과 배달사업에도 진출한다. 온라인을 통한 주문 배달 형식으로 사업을 계획중이며 내년에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업 확대·추진 등을 발판으로 롯데푸드는 2018년 '매출 2조 클럽'에 가입할 방침이다. 롯데푸드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9133억원, 영업이익 33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조7624억원, 영업이익 798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3.3%, 15.3% 증가한 것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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