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군대, 상호신뢰 메카니즘 추진"…"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방중 환영"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방중한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과 17일(현지시간) 만난 자리에서 "던포드 합참의장의 동북지방 방문은 미중 군사관계의 진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전날 북중 접경 관할 북부전구가 자리잡은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과 하이청(海城) 공군기지에서 군사훈련을 참관하고 대북 국경선 200㎞까지 접근했다.
중국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 주석은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던포드 합참의장을 만나 "던포드 합참의장이 팡펑후이(房峰輝) 해방군 총참모장, 판창룽(范長龍) 중앙군사위 부주석, 양제츠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 많은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동북지방을 방문했다"며 "이는 미중 군사관계가 매우 진전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이 세계 대국이자 양대 경제권으로 세계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글로벌 번영을 촉진해야 한다"며 "양국 관계의 발전 도상에서 때로 비바람과 약간의 굴곡이 있어도 비바람 뒤 무지개를 만나게 되니 쌍방은 성의와 선의로 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특히 최근 들어 양국 군대가 상호신뢰 메카니즘을 추진하고 실무협력 등 각 방면에서 진전을 이뤘다며 새로 체결한 '중미 양군 연합참모부 대화채널 문서'가 양국 관계 발전 촉진에 적극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던포드 합참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 주석의 강력한 지도 아래 양군 관계가 큰 진전을 이뤄 이미 성숙한 관계에 이르렀다"며 "미국은 군사영역에서 중국과 솔직하고 전문적인 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교류협력의 영역을 확대하고 리스크 관리, 상호신뢰 증진에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던포드 의장이 시 주석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안부를 전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 방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자 시 주석도 "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방중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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