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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코스닥에서도 헛발질한 개미투자자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개인투자자들은 안방인 코스닥 시장에서도 별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주 동안 대거 주식을 사들였지만 산 종목들은 내리고, 판 종목들은 내린 경우가 많았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코스닥지수가 679.48로 올해 최고 기록을 세운 이후 지난 16일까지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 5000억원어치 넘게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50억원, 210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대조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개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 넘게 순매수한 20개 종목 중 19개가 하락했다. 반면 외국인이 사들인 8개 종목 중에선 5개가 기관의 경우 10개 중 9개가 상승했다.


또 개인이 100억원 넘게 순매도한 11개 종목 중 8개는 올랐다. 개인이 사면 내리고, 팔면 올랐던 셈이다.

개인이 100억원 넘게 구입한 20개 종목 중 5개가 신규 상장 기업들이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무래도 상장 초라 주가가 안정화되지 않아 수급 변수가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개인만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했다. 지난달 28일 상장되자마자 시가총액 2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지만 주가는 상장 첫날 종가 5만300원에서 4만9000원대로 내려앉았다.


개인은 셀트리온헬스케어 같은 제약 관련 주에 주로 투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세를 보였다.


파라다이스, 에스엠, CJ오쇼핑, 메디포스트 등은 개인이 200억원 넘게 팔았는데 외국인과 기관은 100억원 넘게 사들였다. 주가는 올랐다. 메디포스트와 파라다이스는 지난달 25일 종가보다 각각 32%, 11% 상승했다.


메디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지만 파라다이스는 273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였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파라다이스 주가 변동은 실적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다"라며 "너무 주가가 싸서 오른 것이고 7월만 놓고 보면 실적도 좋았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의 지난달 영업이익은 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전기 대비 36.5% 올랐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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