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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한온시스템, 수주 급증세…목표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3초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7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신규 수주가 급증세이고 제품 경쟁력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2분기 한온시스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9% 감소한 1조3700억원, 영업이익은 8.1% 증가한 1027억원이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988억원)에 부합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완성차의 업황 부진에도 부품업체 중 가장 안정적인 실적 추이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의 판매 급감으로 중국 매출이 1300억원으로 반토막 났으나 다각화된 고객군에게 납품해 실적 방어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반기 연결 매출 중 고객 비중은 현대·기아차 51%, 포드(Ford) 24%, 기타 25%로 구성됐고, 중국도 장안포드 및 로컬 업체에게 납품한 제품은 수익성이 양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신규 수주 급증세로 제품 경쟁력이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주요 고객의 신차 출시로 전기차 판매가 급증해 관련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2분기 친환경차 매출은 10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성장성을 담보할 수주 증가세는 더욱 놀랍다"며 "2분기 중 연환산 매출 기준 4억달러(+54.8%)의 신규 수주(New-win)를 확보했는데 신규 고객 개척이 2억달러(비중 48%) 수준이고, 친환경차 수주는 2억5000만달러(비중 62%)에 이르며 작년 연간 친환경차 수주액인 2억7000만달러에 육박한다"고 부연했다.

정 연구원은 "제품 경쟁력이 높아 대형 부품사 중 올해 영업이익 기준 8.9%로 증익이 가능한 유일한 업체"라며 "친환경차 판매가 가속화되면 선점 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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