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위해 K리그 클래식 경기 2경기 제외 다른 대관해아 일정 안 받아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31일 우리나라 축구대표팀과 이란의 경기를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개선 작업이 실시된다.
서울시설공단은 19일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그라운드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인 이란전을 위해서다.
우선 19일부터 3일 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잔디 중 1/4을 교체한다. 잔디 교체에는 약 7000만원이 투입된다.
31일 이란전을 위해서 이번 달에 있을 K리그 클래식 축구 경기 2경기를 제외하고는 다른 대관행사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이 외에도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스프링클러와 대형송풍기 8대를 이번 달 초부터 가동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면의 8월 평균 온도는 36~38도 정도다. 개선 후에는 약 30도 정도를 나타내는 중이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최근 폭염과 폭우 등 날씨로 인한 잔디 손상으로 최상의 그라운드 상태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31일 한국대표팀의 선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그라운드 상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 내에 인공 채광기를 사용하고 있다. 잔디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자체 개발해 6월부터 활용하는 중이다. 특히 기존 발광다이오드(LED)나 형광등을 이용해 온실이나 실내 공간의 식물에 적용하던 것보다 향상된 플라즈마 광원을 스포츠 잔디 생육 환경에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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