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이 초등학생의 친구가 되는 멘토링 프로그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중·고등학교 학생과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서로 친구가 돼 주는 ‘또래 정서문화 활동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금천나래울’은 2015년부터 운영한 금천구혁신교육지구 정서심리 ‘누구에게나 친구가 필요해’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금천구 내 학교 상담동아리들의 연합으로 15개교 218명이 현재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금천나래울 참여 학생들은 ‘또래 정서문화활동 멘토링’결연식에서 총 10명이 활동 서약서를 작성해 멘토·멘티의 결속을 다졌다.
‘또래 정서문화 활동 멘토링’은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 또래상담 기본교육(12시간)을 이수한 금천나래울 중·고등학교 학생과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1대1로 멘토·멘티로 활동한다.
멘토와 멘티들은 월 2회 정기 만남을 갖고 멘티의 고민 듣기, 일상적인 이야기 나누기 등을 진행한다.
또 월 1회 함께 영화보기, 멘토 정기 모임 등을 통해 친밀한 우정을 쌓아갈 예정이다.
멘토 서윤수(18) 학생은 “평소 상담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나보다 어린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앞으로 활동에 열의를 보였다.
멘티 초등학생 강다정(13)은 “어릴 때부터 든든한 언니 오빠가 있었으면 했는데 이제 항상 나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언니가 생기니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또래 청소년으로 이루어진 멘토링을 통해 정서적 지지와 멘토들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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