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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는 주사파"…보수단체, 서울 도심 태극기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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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는 주사파"…보수단체, 서울 도심 태극기집회 ▲광복절 태극기 집회[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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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8·15 광복절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태극기 집회가 15일 열렸다. 참가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고 문재인정부를 주사파로 규정했다.

전군구국동지연합회를 비롯한 보수단체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집회를 열어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님을 석방하고 주사파 문재인정부는 북한과의 모든 거래를 중단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구국선언문에서 "북괴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완성을 공언하면서 한반도 위기는 일촉즉발로 고조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내 종북좌익은 죄 없는 국가원수를 불법 구속하고 정권을 찬탈해 적화통일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4시간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어떻게 대화가 가능하느냐"며 "정부는 안보분야에 비전문가를 배치하고 한미연합사령부 해체와 다름없는 전시작전권 전환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의 발언도 이어졌다. 류 최고위원은 "저는 태극기 얘기를 하려고 나왔다"며 "태극기는 대한민국이고 안보며 국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 최고위원은 발언을 마친 후 한나라당의 2004년 17대 총선에서 로고송이었던 '태극기 휘날리며'를 불렀다.


이날 집회에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도 발언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윤 전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지금 공산화 위기에 처했다"며 "보수우파 시민혁명을 통해 문재인 세력에 맞서자"고 발언했다.


윤 전 대변인은 언론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문재인 세력의 개, 나팔수가 된 대한민국 쓰레기 언론을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변인은 2013년 5월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문재인정부는 주사파"…보수단체, 서울 도심 태극기집회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서울 종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8·15구국국민결의대회'에 참석해 단상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준영 기자)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지금희 국혼운동본부 대표는 "여러 증거에 의해 5·18에 북한 특수군이 개입한 정황이 밝혀지고 있다"며 "이의 진상규명 없이 5·18 정신을 어떻게 헌법 정신에 넣을 수 있느냐"고 했다.


이들 보수단체는 집회가 끝난 후 대학로에서 종로5가, 종각을 거쳐 대한문까지 행진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만명(경찰 추산 3000명)이 모였다.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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