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이디, 상반기 매출 전년比 2배…순익 흑자전환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이아이디는 올 상반기 매출 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가량의 외형성장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한 해 매출액 360억원의 85%에 달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1억원으로 신사업 영향 탓에 적자폭이 소폭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주력사업 분야였던 유류 유통사업 부문에서 공급단가 경쟁력이 크게 개선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화장품 사업도 역직구몰을 통해 해외진출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매월 출고 제품수량을 늘려가고 있다"며 "SKT로라망을 통해 진출한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센서 연동 화재감지기 총판사업도 지속적인 시장확대와 함께 안정궤도로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김원욱 이아이디 대표이사는 "화장품 브랜드 사업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자리 잡고 있고, 최근 정부 5개년 계획을 통해 2022년까지 전통시장 화재감지시설의 설치가 과제로 제시되는 등 신사업들은 중장기적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한층 전략적인 마케팅에 집중해갈 것"이라며 "주력사업 부문인 유류 유통사업의 경우 하반기 소비 심리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여름철 휴가 등으로 인한 공급량 증대와 더불어 정유사 평균 공급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등 업황개선을 배경으로 지속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