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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북한이 해상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준비하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미국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1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스는 지난 7일 북한 신포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신포조선소에 정박 중인 신포급 잠수함의 전방과 후방 갑판이 위장망이나 방수포로 덮여있는 것을 확인했다. 잠수함의 새로운 활동 정황을 감추기 위한 위장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지난 7월 북극성-1을 발사하기 전에도 이런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38노스는 북한이 지난달 30일 신포조선소에서 미사일 '콜드런치(cold-launch)' 체계를 점검하려고 사출시험을 진행한 점을 감안할 때 가까운 미래에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단 신포급 잠수함이 예인하는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 위에서는 특별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콜드런치란 미사일을 발사하는 잠수함이나 바지선의 손상을 막기 위해 고압 증기를 이용해 미사일을 공중으로 밀어올린 후 엔진을 점화시켜 발사하는 것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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