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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한화케미칼, 中 환경 감시 강화…가성소다·PVC 가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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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한화케미칼은 10일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국은 환경 감시로 인해 가성소다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 걸쳐서 화학 산업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폐수 처리에 가성소다를 사용하면서 수요가 늘어났다. 그러나 가동률이 내려가면서 가성소다를 일시에 공급 중단되기도 했다"면서 "중국 산동에서는 환경 감시가 강화되면서 PVC(염화폴리비닐) 수급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가공소재 부문의 적자전환과 관련해서는 "사드 영향으로 중국법인 쪽에서 자동차 소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많이 감소하면서 적자로 전환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화케미칼은 하반기에는 일부 설비 정기보수가 예정돼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상반기엔 20일 정도 폴리에틸렌(PE) 생산설비를 정기보수했고 5월, 6월 동안 파라자일렌(PX)과 벤젠, 스티렌모노머(SM) 생산설비를 정기보수했다"면서 "하반기에는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설비 일부와 CA(염소ㆍ가성소다) 30만t 설비 일부를 정기보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이어 "종합화학 부문에서 PTA(테레프탈산)도 약 1주일 정기보수가 예정돼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향 태양광 수요는 9월22일 산업피해 여부가 나오기 전까지 시장 불확실성이 있어서 미리 사놓는 수요가 계속 있을 것"이라면서 "3분기에도 미국시장 출하량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이 효과가 다른 시장에도 적용된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제주면세점 철수는 공항공사와 계약 해지 동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후발 사업자가 선정될때까지 현 사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임대료는 지금처럼 매월 고정비 형식으로 나가는 방식이 아닌 매출에 연동되는 임대료 지급으로 계약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사업을 지속할 경우 적자는 감소할 것으로 보고있다"면서 "이로인해 발생하는 비용은 3분기에 반영할 지, 사업 종료 후 반영할 지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한화케미칼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187억77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5%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4855억48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493억9800만원으로 19.6% 줄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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