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청와대 초청
"정부 대표해 가슴 깊이 사과"…재발방지대책 약속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게 정부를 대표해 공식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지원을 위해 정부 제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이 같은 불행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라면서 "제가 대통령으로서 정부를 대표해서 가슴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책임져야할 기업이 있는 사고이지만 정부도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할 수 있는 지원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면서 "특별구제계정 일정부분 정부예산을 출연해서 피해구제 재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충분히 말씀해달라"며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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