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수능 D-100' 1차 수시 앞두고 전문대 '이색학과' 눈길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얼굴경영학과' 'K-POP스타 전공' 특이한 이름…기업 연계 학과도 인기

'수능 D-100' 1차 수시 앞두고 전문대 '이색학과' 눈길 2018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 박람회. 사진=아시아경제DB
AD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 가운데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1차 수시원서접수를 앞두고 수험생들이 눈치 게임을 벌일 전망이다. 1차 수시 모집 대학에는 일반 4년제 대학교 외에 여러 전문대학도 포함됐다. 그 중 일부 전문대에서는 이른바 '이색학과'를 개설해 극심한 취업난으로 진로를 고민 중인 학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달 29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지난 10년간 4년제 대졸자 노동시장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청년층의 정규직 취업률은 2006년 63.1%에서 2015년 52.5%로 10년 사이 10%포인트 감소했다. 4년제 대졸자 전체 고용률 역시 76.6%에서 72.0%로 감소했다. 또 대기업, 외국계 회사, 공공기관과 연구기관 등 이른바 '선망 직장'에 취업한 비율도 29.1%에서 19.8%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4년제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하기 힘들어지면서 일부 대학에서는 희소성 있는 이색학과를 개설해 학생들을 유치 중이다.

'얼굴경영', 'K-POP스타'…명칭부터 남다른 학과


이색학과로 가장 유명한 곳은 원광디지털대학교다. 이 학교는 '얼굴경영학과'와 '요가명상학과'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수능 D-100' 1차 수시 앞두고 전문대 '이색학과' 눈길 원광디지털대학교 학과 소개. 사진=홈페이지 캡쳐


먼저 얼굴경영학과는 '인간 내면에 있는 마음과 정신상태가 인체의 외부로 나타나는 모습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을 가르치는 학과로 국내에서 유일하다. 교과목으로는 이미지메이킹, 마의상법, 형상의학, 임상심리, 사상체질, 얼굴경영론, 명상과 기치료, 서비스경영학, 인상학과 뇌, 바디랭귀지, 주역점과 인간관계론, 몸학 등이 있다. 해당 학과는 얼굴경영컨설턴트 및 이미지 트레이너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며 졸업 후 기업체, 개인 연구소 및 병원, 학교 등에서 활동할 수 있다고 홍보한다.


인도 정통요가를 가르치는 요가명상학과는 인도 현지의 요가 기관 및 대학, 연구소와 연계해 수업을 진행한다. 교과목에는 요가학개론, 명상학, 스포츠교육학, 하타요가, 싼쓰끄리뜨, 안따랑가요가, 요가쑤뜨라, 요가철학, 운동영양학, 인도전통의학의 이해, 보건교육학, 초월상담심리학 등이 있으며 졸업 후 전문 요가 강사로 취업할 수 있다.


국제대학교에는 엔터테인먼트과 내 'K-POP스타' 전공이 따로 있다. K-POP스타 전공을 이수할 경우 국내 대형 기획사의 스타양성 시스템에 입각한 실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연예계 전문가들을 교수진으로 초빙해 보컬, 댄스, 연기, 공연 제작, 음원 제작 등 엔터테인먼트 전반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진행한다.


또한 전남과학대학교는 특전부사관과, 화학부사관과, 전투부사관과, 특수장비과, 특수통신과, 해군통신레이더과, 헬기정비과 등을 군 특수학과를 개설한 뒤 군과 연계해 운영 중이다. 졸업 후에는 군부대 및 방위산업체 등에 취업할 수 있다.


대기업 취직하는 또 다른 통로, 기업 연계 학과


최근 일부 대학들은 기업과 연계한 학과를 개설해 취업률을 높이기도 한다.


'수능 D-100' 1차 수시 앞두고 전문대 '이색학과' 눈길 송곡대학교 이랜드외식서비스과. 사진=홈페이지 캡쳐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는 송곡대학교의 '이랜드외식서비스과'가 있다. 해당 학과를 졸업하면 이랜드 외식사업부 외식브랜드에 입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현장 실습 위주의 교육을 주로 하는 이곳은 외식산업 경영론, 서비스 매너 실습, 외식 서비스 기초영어부터 한식·중식·일식·프랑스·이태리 조리, 커피·와인·디저트 조리까지 외식업체 근무에 필요한 지식을 대부분 습득할 수 있다.


AD

영남이공대학의 '박승철 헤어과'는 국내 유명 미용업체 '박승철 헤어 스투디오'와 연계해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박승철 헤어 스투디오에서 현장 실습을 진행하며 졸업 후 취업도 가능하다.


그밖에도 진주보건대학교는 2006년 외식산업미스터피자 전공을 개설한 뒤 2014년 관광계열로 통합했다. 또한 고구려대학은 2012년 '망고식스디저트카페과'를 개설해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