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언급하며 "매우 기쁘다"는 글을 올렸다.
17일간의 여름 휴가를 떠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막 통화를 했다"면서 "유엔에서 대북 제재 결의안이 15대 0으로 통과돼 매우 기쁘고 인상적이다"고 적었다.
청와대는 7일(한국시간) 오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56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공동 대응해 나갈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달 말 예정된 한미연합 훈련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공조를 지속하고 대북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한국의 방위력 향상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을 지원한다"고 당부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적극 협력"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유엔 안보리에서 새 대북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직후에도 트위터를 통해 "유엔 안보리가 방금 15대 0으로 북한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 중국과 러시아도 우리 쪽에 투표했다. 매우 큰 경제적 충격이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