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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끝 국정 시작]김상곤 부총리, 수능절대평가·임용절벽 '산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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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10일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 시안 발표


[휴가 끝 국정 시작]김상곤 부총리, 수능절대평가·임용절벽 '산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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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사진)이 일주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7일 세종시 교육부 청사에 복귀하자마자 산적한 현안 해결에 나섰다.

김 부총리는 가장 먼저 오는 10일 발표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 시안'에 대해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수능 개편안은 절대평가를 전면적으로 도입하느냐, 아니면 단계적으로 이행하느냐 하는 문제가 최대 관건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수능을 절대평가로 바꾸겠다고 공약했고, 김 부총리 역시 "대학 입시를 단순화해야 한다"며 다소 급진적인 절대평가로의 전환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 수능이 절대평가로 바뀌면 입시에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각 대학들이 대학별 고사 등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3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수능 절대평가 전환에 대해 '단계적 확대'를 제안한 것은 이같은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교육부는 개편안 시안을 발표한 바로 그 이튿날부터 서울ㆍ경기ㆍ강원권을 시작으로 각 지역별 공청회를 열어 학교 현장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달 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빠진 기간제교사와 영어회화전문강사, 스포츠강사 등의 정규직 전환 여부를 위한 논의도 시작된다. 교육부는 이번 주중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열고 시ㆍ도교육청과 학교, 교원단체, 학부모, 노동분야 전문가 등과 머리를 맞대고 이 문제를 의논한다.


이와 맞물려 초등학교 교원을 포함한 임용시험 선발인원이 급감한 문제도 교육부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서울 지역의 선발 예정인원이 예년의 8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이유가 기간제교원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됐다는 주장까지 나오자 교육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선을 그은 상태다.


폐교 절차에 들어 갈 서남대의 경우 비리사학의 횡령액을 환수해 귀속시키는 절차, 그리고 재학생들의 타 대학 편입과 교직원들의 거취도 문제도 관리ㆍ감독의 책임이 있는 교육부가 한시 바삐 풀어야 할 과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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