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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印 하이브리드차량 세금 인상에 친환경차 전략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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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印 하이브리드차량 세금 인상에 친환경차 전략 수정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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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가 내년 인도에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하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전기자동차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인도 오토 엑스포에서 진행하려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이와 함께 인도 시장에서 판매하는 신형 베르나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려던 계획도 철회했다. 그 대신 현대차는 인도시장에 전기차를 가능한 빨리 투입하기로 방향을 전환했다. 당장 내년에 소형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랜드 i10나 i20 등 소형차에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현대차가 이처럼 인도 친환경차의 전략을 수정한 것은 인도 현지의 정책 변화 때문이다. 인도는 지난달 주(州)마다 다른 부가가치세제를 단일한 상품ㆍ서비스제(GST)로 통합하는 세제 개혁을 단행했다. GST 시행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기본 부가가치세 28%에 15%의 추가 세율이 부과되면서 세금이 43%로 오른다. 이는 42~45%인 고급차와 맞먹는 수준이다. 반면 전기차의 경우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에 따라 12%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인도 정부는 극심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 구매와 인프라 구축에 지난해부터 3년간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2030년부터는 신규 판매차량을 전기차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 들어 중국시장에서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인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달 말 직접 인도를 찾아 현지 판매 법인과 공장 등을 점검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인도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24만3442대)보다 4.1% 증가한 25만3428대를 판매했다. 또한 현대차는 인도 상용차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지난 6월 현대차 상용차 담당팀이 인도를 방문, 시장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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