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올 2분기 여행수입이 6년 만에 3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여행수입은 29억4600만달러다. 2011년 2분기의 26억7100만달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나타난 하락세다. 2분기 중국인 입국자가 73만61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했다. 제주의 경우 3월만 해도 중국 관광객이 8만7000명을 넘었으나, 2분기에는 월 평균 약 3만2000명에 머물렀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월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령'은 물론 북한의 핵위협이 계속되는 불안한 정국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며, 올해 방한 외국인이 지난해보다 2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면세점 업계는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을 찾은 외국인은 2월에 163만 명을 넘었으나, 4월에 99만8000여명으로 줄었다. 5월과 6월에도 100만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