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한반도 남쪽으로 향하고 있어 농작물 침수와 과수 낙과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비상근무 체제로 확대·전환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담당부서와 농진청, 산림청, 지자체 농업관련부서,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태풍이 소멸 될 때까지 농식품부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피해예방에 총력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는 저수지 배수장, 배수갑문 등 수리시설을 사전 점검, 태풍 내습 시 배수장 가동중단 및 지연 등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인들도 태풍피해 예방을 위해 배수로 정비, 지주설치, 묶어주기 등 농작물 관리와 비닐하우스, 축사 등 시설물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태풍 노루는 5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북북동쪽 약 390㎞ 부근까지 진출한 뒤 6일 오후 3시 서귀포 남동쪽 약 330㎞ 부근 해상에 접근할 전망이다. 7일 제주와 일본 규수 사이에 있는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