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대학생들이 모여 각 지역에서 생산된 꿀로 빚은 술이 농식품분야 6차산업 사업모델 대상에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청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농업·농촌에 접목한 6차산업 창업 지원을 위한 6차산업 사업모델 공모전을 지난 2일 열어 우수 사업모델 10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국 60개 학교에서 108팀이 공모전에 참여했으며, 고등학생으로만 이뤄진 7팀도 참여해 청년들의 농업 6차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대상은 '지역에서 난 꿀로 빚은 꿀술'이라는 사업모델을 제시한 '곰세마리 양조'팀(유용곤 등)이 차지했다.
이들은 2017년 7월 창업해 지역에서 생산된 꿀을 이용해 꿀술 레시피와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꿀술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과 스토리텔링 가능한 제품생산, 판타지 속에 나오는 '꿀술'을 만들겠다는 도전정신이 높게 평가 받았다.
최우수상은 사회적 협동조합과 연계한 '블루베리 잎차와 발달장애인 농업교육'을 선보인 '열림'팀(백수경 등)과 '버려지는 초유를 이용한 화장품'의 '팜스킨'팀(김광일 등)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신흥바이오메디'(김승환 등)의 '버려지는 한약재 부산물을 이용한 양계사료', '야미벅스'(이동민 등)의 '식용곤충을 활용한 건강식품'이 선정됐다.
우수상 이상을 받은 5개팀은 농식품부와 실용화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농수산식품 창업 콘테스트' 본선에 진출하는 특전을 받게 됐다.
또 수상 10개팀은 창업 시 법률자문, 지식재산권 자문, 경영컨설팅, 기술이전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크라우드펀딩 등 투자자금 조달도 연계 지원할 예정이며, 참가팀들이 실제 창업활동을 진행 할 경우 다양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재욱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청년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기회를 마련하고 아이디어들이 실제 농촌에서 사업화되어 우리 농업의 미래를 이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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