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사진 스튜디오가 실습 성적이 나쁜 직원들에게 변기 물을 마시게 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이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두 남녀가 변기 물을 마시는 모습이 담긴 39초 분량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는 한 남성이 먼저 종이컵으로 좌변기 물을 퍼 마시는 장면과 다른 여성이 변기 물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종이컵을 들고 머뭇거리다 내용물을 마시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베이징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남녀는 쓰촨성 광안시의 한 사진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직원들이며 그들이 변기 물을 마신 이유는 낮은 실습 성적에 대한 처벌이었다.
처벌 이후 여성 직원은 설사 증세를 보이고 있고 구역질이 나서 밥을 먹을 수 없을 정도라고 전해진다.
해당 영상은 직원들의 위챗(중국의 모바일 메신저) 그룹에 업로드 된 이후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튜디오 측은 “영상은 사내에서 촬영된 것이 아니다”라며 “다른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공유했다”라고 해명했다.
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돼 4일 동안의 구류 처분을 받았고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는 중 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티잼 고정호 기자 jhkho28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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