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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과 톰슨, 쭈따누깐 "톱 3의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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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여자오픈 1, 2라운드 '동반플레이', 박인비는 2년 만의 정상탈환 도전

유소연과 톰슨, 쭈따누깐 "톱 3의 맞짱~" 세계랭킹 1위 유소연과 2위 렉시 톰슨, 3위 에리야 쭈따누깐(왼쪽부터)이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동반플레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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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톱 3의 동반플레이."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과 2위 렉시 톰슨(미국),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같은 조에서 격돌한다. 3일 오후 8시16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주 킹스반스골프링크스(파72)에서 개막하는 올 시즌 네번째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1라운드를 출발한다. 유소연에게는 지난 4월 첫 메이저 ANA와 6월 아칸소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시즌 3승째를 수확할 호기다.


톰슨이 경계대상이다. 바로 ANA 최종일 '4벌타 악몽'에 발목이 잡혀 유소연에게 우승컵을 상납한 선수다. 전날 17번홀(파3) 그린에서 불과 40cm를 남겨놓고 마크를 한 게 오히려 화근이 됐다. "공을 다시 놓는 과정에서 2.5cm 정도 홀 쪽에 가까운 곳으로 이동했다"는 시청자의 이메일 제보가 접수됐고, 결국 오소플레이 2벌타에 스코어카드 오기 2벌타를 더하는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쭈따누깐에게는 타이틀방어전이다. 지난해 2번 아이언 티 샷으로 페어웨이를 지켜 우승한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며 올해 역시 "드라이버 없이 코스를 공략하는 법"을 선택했다. "드라이버를 다루는 게 어렵다"며 "2번 아이언과 함께 가끔 3번 우드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어깨 부상이 변수다. "지난주부터 아프기 시작했다"며 "현재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인비(29ㆍKB금융그룹)는 오후 8시38분 노무라 하루(일본),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 대회가 바로 2015년 서로 다른 4개의 메이저를 모조리 싹쓸이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약속의 땅'이다. 지난해 8월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보태 지구촌 골프역사상 최초의 '커리어 골든슬램(golden slam)'이라는 새 역사까지 창조했다.


지난해는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타이틀방어를 포기했다. 2년 만에 정상탈환에 도전하는 셈이다. "2015년이 어제처럼 느껴진다"는 박인비는 "가족들이 함께 와 있는 자리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해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대회이자 장소"라며 "항상 바람의 영향이 큰 코스라 악천후에 대비하는 등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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