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이란 대사관에 물건을 팔았다가 미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조사의 이유는 대(對)이란 제재 법을 어겼다는 혐의이다.
미 현지언론은 31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지난달 28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2012년 1월∼2017년 6월 이란 대사관 등에 모두 3만4300 달러 상당(약 3850만 원)의 물건을 판매 및 배송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책, 소프트웨어, 전자용품, 악기, 보석 등을 판매했으며, 미 정부의 테러리즘 감시 명단에 있는 인물 한 명에게도 300달러 상당의 물건들을 팔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 연방정부는 아마존이 이란 제재 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 하고있다.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 포기를 유도하기 위해 2012년 '이란 위협감소 및 시리아 인권법'을 제정했다.
아마존은 미 정부에 거래 내역을 자발적으로 보고했으며, 검토 결과에 따라 과징금 부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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