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유럽연합(EU) 통계국인 유로스타트는 31일(현지시간) 지난 6월 실업률이 9.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9.3%)보다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유로존 실업률 하락 추세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EU경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란 해석이 나온다.
유로스타트는 올해 6월 기준 EU 28개 회원국에서 1872만5000명이, 유로존에서는 1471만8000명이 각각 실업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과 비교하면 실업자 수가 EU 전체에서는 18만3000명, 유로존에서는 14만8000명 각각 감소한 수치다.
EU 28개 회원국 가운데 지난 6월 실업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체코(2.9%), 독일(3.8%), 몰타(4.1%) 등의 순이었고, 실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그리스(21.7%, 4월 기준), 스페인(17.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실업률이 가장 많이 떨어진 나라는 스페인(19.9→17.1%), 크로아티아(13.3%→10.6%)로 조사됐다.
올해 6월 25세 미만 청년 실업률 역시 EU 전체가 16.7%, 유로존이 18.7%로 지난해 6월(18.8%, 21.0%)보다 각각 2.1% 포인트, 2.3% 포인트 개선됐다.
청년 실업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독일(6.7%), 가장 높은 나라는 그리스(45.5%, 올해 4월 기준), 스페인(39.2%), 이탈리아(3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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